호주는 4월 중순이 되면서 가을로 접어들고 있어요.
호주에 사시는 많은 분들이 아마 2주 전 이스터홀리데이 때 캠핑을 많이 가셨을 것 같아요~
저도 부랴부랴 급하게 홀리데이 한 주전에 간단한 테이블과 캠핑의자를 주문했었지만 역시나 배송은 오지않았고
4일 쉬는 연휴기간동안에는 쓸 수가 없었어요
여긴 원래 배송이 느리기도하지만 공휴일을 앞두고 있었으니 크게 기대도 안했지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집을 사기 전에 짐을 늘리는 건 무리였기에 더이상 가구나 짐을 사지 않으려고 다짐했지만 캠핑용품을 구매함으로써 점점 더 늘어나는 짐들..T_T 다음 이사때가 두려워지지만.. 친구없고 취미없는 호주생활은 너무 지루하기만 한걸요 !
한국에서의 취미는 친구들만나 수다떨고 맛있는거 먹으러 맛집찾아다니고 주말마다 짧게라도 여행가는 것이였는데 여기서는 해지면 돌아다니지도 않고 카페는 3시에 문을 닫아버리니...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래서 나한테 맞는 취미를 찾기위해서 여러가지 알아보고 시도해보는 중인데
취미 = 아이템 = 장비빨 은 공식인 것 같아요.
얼마전엔 미술용품을 잔뜩 샀었는데 목도 아프고 팔목도 아프고 금방 실증나버렸쥬
집에 기타, 어항, 플랜트, 미술도구 등 이러면서 짐이 하나둘씩 늘어나네요..!
한국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여러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방, 글램핑같은 게 많았다면 이렇게 장비들을 안사도 될 텐데
여긴 시설 갖춰진 곳에 가서 빌려쓰는것도 깨끗하지도 않고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부킹도 힘들고 가격이 너무너무너무 말도안되게 비싸니까 이렇게 개인이 준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테이블과 의자등을 구매하면서 텐트도 구매리스트에 넣을까 말까를 엄청 고민했어요.
텐트가 있어야 제대로 된 캠핑일텐데 하는 생각과 SNOWYS 직원들이 찍어놓은 텐트 설명영상을 보고 혹했거든요!
하지만 소형차에 짐을 다 싣는것도 무리일 것 같고 벌레 너무 싫어하는데 밖에 텐트 쳐놓고 잘 수 있을까 싶고
낮에 텐트 쳐놓고 노는걸로 쓴다고해도 텐트가 있으면 벌레 피해서 텐트안에만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캠핑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짐 더 늘어나는것도 싫고 80% 이상 사야겠다는 확신이 안들어서 텐트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일단 미뤄둠.
몇 번 야외 나가보고 캠핑이 맞다 생각들면 구매하는 걸로 ~~~~
아무튼 이렇게 이렇게 해서 구매하게 된 콜맨 테이블세트와 캠핑의자 !
K마트나 BIG W 에서 판매하는 저렴한것들을 처음부터 봤더라면 그냥 바로가서 샀을수도 있었을텐데
너무나도 내스타일인 coleman 캠핑 브랜드 제품을 먼저 보는 바람에 ...
SNOWYS 라는 캠핑, 하이킹, 4WD&카라반, 풋웨어 제품등을 파는 사이트에서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Snowys 는 매장이 두 군데 밖에 없어요. SA 주와 QLD 주에만 있기때문에 NSW 에 사는 저는 무조건 온라인만 구매가능했어요
그래서 주문한 후 2.5주 정도 지난 시점에 받은 제품들 !
하지만 상태가 엉망이었어요.......... 다 찌그러져있고 스크래치 있고 심지어 클립 3개가 부러져있더라구요...
스크래치 난 곳은 더 많았으나 사진은 이것만 첨부할게요 !
홈페이지에서는 직원이 직접 제품사용방법과 느낀 점등을 정확히 보여주는 영상도 있고 관리가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주문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제품보호하는 장치없이 그냥 큰 상자에 그대로 보냈더라구요...그러니 이렇게 상처가 날 수 밖에 없.... 쿨내나는 사람들은 그냥 사용할 수 도 있겠지만 저는 이걸 컴플레인 해 볼 생각이예요 !
다음 포스팅에서는 컴플레인 이메일도 공유해볼게요
큰 물건들을 조심스럽게 뽁뽁이를 싸거나 충격방지로 랩을 해서 배달해주지 않기 때문에 주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상 snowys 에서 캠핑용품 구매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