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일상]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하루를 위한 토요일 아침 책읽는 모닝루틴

아침에 책을 들여다 보는 걸 누가 쉽다고 했을까?

23년 새해의 다짐, 목표를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하루루틴은 틈틈히 급하게 짰다.

우선 기상 후 침대위에서 스트레칭, 얼굴을 침대밑으로 떨어뜨린채 목을 당겨주어 중력에 세월을 거스르기 위한 발버둥을 치며 간단히 아침명상 ! 

인공눈물약을 넣고 , 혀클리너로 혀를 닦고, 공복몸무게를 재고 공복에 레몬물을 마시고,

유산균과 면역력 높이는 약을 먹고 오늘 할일을 체크하기 ! 

평소에 생각나면 했다가 안했다가 하는 것들이라 간단하지만 몸에 습관이 베도록 노력하려고 하나씩 나열해적어봤다.

그리고 토요일이라 좀 더 여유가 있는 아침이라면 

오늘처럼 책을 믹스업해서 읽어보는 것 ! 

한 가지 깨달은것은 많은 책을 빠르고 많이 읽는 속독 습관보다 

단 몇 페이지라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읽고 되새김질하며 나의 생활에 적용시켜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기록에 남기는 것 ! 그래야 책이 온전히 흡수되는 것 같다.

근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내가 들고 있는 한국 책들은 거의 선물받은 것들이라 

자기계발, 마음챙김에 초점이 있는 간단한 산문학 정도와 단편시집 같은 것 뿐이라 조금 아쉽다.

가까이에 한국책을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더라면 참 좋을텐데 ....내가 복권에 당첨된다면 호주에 작은 한국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 !  MBTI 에서 N 인 나는 상상속에 또 빠져본다..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이 그리운 이민자들에게 언제나 늘 집같이 편하게 드나들수 있는 곳을 제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책을 그렇게 ~~~ 많이 읽고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을 지 언정 도서관을 생각한 것은

해외에서 한국어로 이뤄진 책이 주는 따뜻함이란 ...............! 느껴본 사람들은 알 것 이다

 

항상 고맙고 그리운 내 친구가 준 책에서 오늘 읽은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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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끄기 기술이란 말도 있던가 

다른사람의 시선과 생각에서 벗어나야 오롯이 내가 되고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타국에 있으면서 소셜미디어로 통해 다른사람들의 일상을 보고, 그 사람과 혼자만의 내적친밀감을 형성하고 외로움을 달래기도 했지만 무분별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으로 삶이 피폐해질수도 있다는 것을 언제나 생각하고 있다. 

올리는 사람도 , 그걸 보는 사람도 ! 자신들도 알게 모르게 남의 시선을 생각하고 좋은것만 올리다보니 그 행복이란 기준이 높아지고 상대적 박탈감, 그리고 상대적 외로움도 찾아오곤 한다.

 

 

또 다른 책의 한 페이지.

 

약장제거무비초 

호취간래총시화 

 

베어버리자니 풀 아닌 게 없지만, 두고 보자니 모두가 꽃이더라.

 

 

 

오늘 하루도 생산적으로, 

오늘 하루도 긍정적으로 시작하며 

이번 주말도 알차고 즐겁게 보내봐야지 :) 

나에게 주어진 꽃 같은 삶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