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봄과 여름사이
비가 참 많이 오는 시드니
락다운 때문에 봄에만 볼 수 있는 자카란다를 올해는 못보고 지나가나 생각했는데 지난 토요일 좋은날씨에 호주의 벚꽃인 자카란다를 볼 수 있었다
사실 금요일에 주사를 맞은데다 주말내내 비온다는 일기예보때문에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갑자기 토욜에 날씨가 너무 좋은것이였다...........
이번주가 지나면 비도 많이오고 자카란다 다 떨어질 것 같단생각에 힘든몸을 이끌고 시드니대학교로 고고!
호주에 꽤 오래 살았지만 가자가자하면서 못간 시드니대학교였다
저기 앙상한 나무밑에서 공부를 하면 시험대박난다는 루머가 있다고한다
그래서인지 펜스까지 쳐져있는 나무주변..ㅎㅎ 저 나무도 자카란다인데 잎이 벌써 다 졌더라 혼자 ㅠ_ㅠ
왜 쓸쓸해보이지
유럽풍의 오래된 건물에서 느껴지는 역사와 고급스러운 분위기
내가 좋아하는 컬러인 보라색의 자카란다가 잘 어우러져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날씨도 더우면서도 시원한 적당한 온도에 더할나위없이 행복한 주말이었다
이 곳은 해리포터 촬영지로도 유명했는데 너무 오래전 영화라 잘 기억은안나지만 분위기가 비슷한것같다
어릴때 해리포터를 볼 땐 정말 아예 다른 세상, 현실에 없는 판타지라 생각하고 실제 촬영지가 이렇게 버젓이 있을 줄은 몰랐다 ( 외국사람도 본 적 없고 외국도 가본적없고 스토리는 또 마법이야기다 보니...정말 그랬다 )
그런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여기에 이렇게 있다니 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시드니대학교는 시험기간이기도하고
아직 국경이 완전히 개방되지않아서인지 외부관광객이 없어서 사진찍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사람 없이 한적한 분위기속에 이렇게 자유롭게 호주를 돌아다닐 수 있으니 지금이 정말 호주내 여행다니기는 좋은거같다 (시간과 돈만 있다면 T_T 아니 시간만있다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