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 상황을 설명하자면
나는 한국 출발- 베트남 호치민에서 스탑오버후 호주 시드니로 가는 상황인데 한국면세에서 뭐 마스크팩,화장품과 같은 액체류를 엄청 많이 샀다.
액체류를 면세에서 샀으니 베트남에서 뜯지 않고 그대로 호주로 들고 가면 될 것 이라 생각했는데
베트남 도착하자마자 곧장 머리에 물음표들이 생겨났다.
1. 한국에서 구입한 액체면세품을 호치민에서 스탑오버할 경우 시드니로 들고 갈 때 뜯지 않고 면세에서 받은 그대로 손에들고 기내에 탑승하는게 가능한가?
2. 안된다면, 액체류를 다 뜯어서 수화물캐리어에 넣어야하는데 수화물캐리어 액체류 기준은?
단순 수화물무게가 넘는건 추가비용내면 된다지만 수화물 액체류 기준에 걸리면 어떻게 되는것인가?
이것에 대해 어떤 사람도 명확히 아는 게 없었고, 인터넷을 뒤져도 항공사마다 다르다하고 뚜렷한 답변이 없고
항공사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나는 베트남 여행때 쓰려고 미리 결제해둔 말톡이라는 esim 파는 거지같은 회사에서도 문제가 생겨 유심조차 없이 즉. 내 베트남번호가 없어서 친구에게 부탁한 상황 ( 나중에 포스팅할거지만 말톡이라는 회사 절대 비추입니다. 미리 구매해둔 esim 이심이었는데 비행기타기전에까지도 qr코드가 안와서 계속 상담원요청했으나 답변도 느리고 결국엔 베트남 도착해서 한참뒤에 연락닿았으나 자기네들 통신사 문제있어서 사용할수없다고 함. 이미 베트남온상태에서 그 얘길 들었는데 처리하는 속도나 태도가 굉장히 무례하고 책임감 1도없었음. 심지어 환불도 바로 안되고 자기규정에 따라서 담당자가 일괄로 처리하는 요일이 정해져있기때문에 그 때 처리해주겠다고 함.)
결론은 이렇다 !!!
면세제품이니 안뜯고 그대로 한국-베트남-시드니로 가면 액체류 반입기준에 안 걸릴 줄 알았는데
곧바로 경유해서 가는게 아니고 베트남 입국해서 몇일있다가 다시 시드니 가는 거기때문에
도착지까지 뜯지말라던 면세액체품들을 다 뜯어서 수화물 처리해야하는것이다!!!!!!!!!
근데 나의 경우 그래! 수화물로 넣으면 되네 ! 라고 간단하게 넘어갈 게 아닌것이 액체류가 너무 많았다.
수화물 무게 기준 23kg ( 베트남항공 이코노미 기준) 넘는 건 추가비용으로 처리한다고해도
수화물 액체 반입기준이 개당 최대 500ml 그리고 최대 2L 까지 가능인데.......................
무게와 액체가 다 부적합한 것....
나는 액체류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x100000 많았기때문에 수화물 액체반입기준에는 무조건 위반되는것이었다!!
이건 사실 복불복이기도하고 기내용은 액체류 엄격하게 보는데 수화물은 액체가 많아도 그냥 넘어간다는 말들이 있어 운에 맡기기로하고... 만약 걸리면 다 버려야하는 상황이라 이건 정말 50대50 운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어찌어찌해서 일단 수화물캐리어에 모든 면세 액체류를 다 집어넣고 무게는 많이 나가도 상관없으니 액체기준에 걸리지만 말아라~하고 수속을 하러갔다.
떨리는 맘에 공항에 3시간 반 전에 와서 앞에 대기 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게는 28.3kg 였고, 23kg 초과 되고 32kg 까지는 무조건 US달러 100불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집어 넣을걸... 베트남 과자도 아무것도 못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항공이나 다른 항공사랑 다르게 베트남항공은 무게 재주시는 분이 종이에다가 내 무게초과된 걸 적어서 주셨고
자기네들 앞에 오피스에 가서 돈내고 다시 오라고하셨다
그 분이 말씀하신 입구쪽에 뭐 어디어디 사이에 가보니 이렇게 작게 창구가 있었다.
종이 보여주니 카드 달라해서 US100달러 결제하고 받은 영수증 !!
USD 로는 100 불인데 베트남 돈가치로는 2449000동 인가보다
암튼 면세점에서 싸게 샀다고 좋아했던 면세품들은 고생고생하면서 할인 하나도 못받고 들고가는 꼴이네 헤헤
이 영수증 들고 아까 처음 발권해주는 곳에가서 제출하니 이제 수속하라고 하신다~~
그래서 와보니 벌써 이만큼 찬 사람들 ~~~~
완전 탑승하기전까지 액체류가 많은 내 수화물가방이 걸릴까봐 조마조마하며 내 이름이 들리는가 귀쫑긋하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무사히 넘어갔다!!!!
결론은 스탑오버해서 중간에 다른나라에 갈 경우 한국에서 산 면세품은 면세로써의 의미가 없어지는것이고
따라서 액체류는 다 뜯어서 수화물캐리어에 넣어야했고,
수화물 캐리어 무게가 넘을 경우 얼마가 넘든 상관없이 32KG 안에서는 US100달러를 줘야하며
(32KG 넘으면 돈으로도 해결안됨ㅋㅋㅋ갖다버려야함..)
또, 수화물 캐리어에 넣을 수 있는 액체반입기준이 있지만 나는 다행히 운좋게 걸리지 않았다!!! 는 것.
혹시나 나같은 경우가 있을 분들을 위해 그날의 기억을 자세히 더듬어 글로 표현해보려했으나
글로 상황을 전달하는게 너무너무 어렵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달으며 ...ㅋㅋㅋㅋ
그럼에도 누군가에게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유
씨야 SEE 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