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 찬 공기속에서 나를 따뜻하게 보호해주던 따수미 텐트속에 들어가 내 새로 바꾼 퀸사이즈 매트리스 침대위에 누워 무기력하고 의미없이 주말내내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게으름이 내 온몸과 마음을 지배해갈때쯤 나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고, 대인기피증인지 현실도피인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그리움이 전화로 대체가 될때쯤...보고싶단 소리도 질려버려 아무 감흥이 없고 실제로 사람을 면대면으로 만나는것에 대한 필요성을 점차 못 느껴갈때쯤 봄과 함께 락다운이 풀렸다. 1차 락다운이 풀린 후 여기저기서 이제 만날 수 있다고 연락이왔지만 이 무기력, 게으름이란 병은 내 행동과 몸뿐아니라 뇌까지 게으르게 만들었는지 어떠한 생각도 하고 싶지않고 나가고 싶단 생각조차 들지않게 만들어서 변덕스런 날씨를 핑계로 무려..